손흥민 "홍명보 감독처럼 월드컵에서 훌륭한 여정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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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특별한 결심을 밝혔다.
손흥민은 25일(현지 시각) 대표팀의 사전 훈련 장소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해 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소속 팀 LAFC의 전반기 일정을 끝낸 손흥민은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네 번째 월드컵 도전을 앞둔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월드컵 출전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일이라는 점이다. 처음으로 TV로 본 월드컵은 1998년 대회였는데 그때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진정으로 월드컵을 체감한 건 2002년 대회였다. 그때부터 축구 선수가 되어 그런 거대한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이제 선수로서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 꿈을 이루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월드컵이 내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 정말 기대가 크다. 다시 한번 훌륭한 월드컵을 치르고 싶다. LA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이적을 결정했을 때, 한국인 커뮤니티와 그곳 거주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설렜다. 그분들 덕분에 한국인이라는 사실, 한국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내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으며, 항상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답하고 싶다. 그래서 늘 최선을 다하고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북중미월드컵 목표와 관련해 손흥민은 "우리 감독님은 정말 대단한 성과를 이루셨고, 2002년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을 이끌며 멋진 길을 보여주셨다. 나도 팀 동료들과 함께 그러한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 미국에서 그 훌륭한 여정을 다시 펼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가능한 일이다. 한국 국민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마음과 정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이번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데, 좋은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팬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자 부탁이 있다. 팬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뜨겁게 응원해주시고 항상 곁에서 힘을 북돋아 주신다면, 저는 선수들을 이끌고 두려움 없이 월드컵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월드컵 경험에 대해 "2014년 월드컵은 내게 큰 전환점이 된 대회라고 생각한다. 당시 나는 팀에서 막내였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신나고 즐거울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곧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그 시기가 내가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가장 크게 성장한 때라고 본다"며 "특히 알제리와의 경기는 내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득점한 경기였지만, 패배는 너무나 아팠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세상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그 경기 내내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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