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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월드컵 이후 사퇴 선언…성과와 논란 교차한 한국 축구 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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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6-05-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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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4)이 오는 7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정몽규 회장은 2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격 표명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초선 취임 이후 13년 만의 사퇴 선언이다. 지난해 2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4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예정대로라면 2029년까지 임기를 수행해야 했지만,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이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대내외적 압박이 심해지면서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13년의 재임 기간은 성과와 논란이 뚜렷하게 교차한 시간이었다. 업적 면에서는 굵직한 성과들이 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골든에이지 시스템을 통한 유소년 선수 육성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특히 U-20 월드컵 준우승은 한국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이강인이라는 세계적 스타를 배출하는 토대가 됐다.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강인·김민재로 이어지는 황금세대를 앞세워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우루과이·포르투갈·가나를 상대로 H조를 통과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재임 기간의 또 다른 유산은 충남 천안시에 들어선 코리아풋볼파크다. 2019년 5월 천안시를 부지로 최종 선정한 후 2022년 4월 착공, 2025년 9월 KFA 본사 이전을 거쳐 2026년 4월 공식 개관한 이 시설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스타디움과 실내 축구장을 포함해 천연잔디 6면·인조잔디 5면 등 축구장 11면, 풋살구장 4면, 82개 객실, 수중 치료실, 하이 퍼포먼스 센터 등을 갖춘 한국 축구 최초의 종합 인프라다. 일반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풋살장과 테니스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개방돼 운영 중이며, 하반기 중 수영장과 헬스장을 포함한 실내체육관이 추가 개장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축구역사박물관도 완공될 계획으로, 축구 행정과 스포츠 문화가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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