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손흥민·이강인·이재성·설영우·김승규 무려 5명 선정…日 매체가 뽑은 가장 부진한 아시아 선수 워스트1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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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frica v Korea Republic: Group A - FIFA World Cup 2026
손흥민(LA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한국 선수 무려 5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부진한 아시아 선수로 선정됐다.
10일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서 부진한 선수 11명을 선정, 워스트11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승규(FC도쿄)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6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알아마리(알나스르)와 피라스 알부라이칸(알 아흘리), 카타르의 페드로 미구엘(알 사드)과 호맘 아흐메드(쿨투랄 레오네사), 아심 매디보(알와크라), 일본의 시오가이 켄토(볼프스부르크)가 뽑혔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평가를 크게 떨어뜨린 선수의 대표 격”이라며 “조별리그 3경기 동안 골과 도움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역대 최다 득점 2위(56골)에 올라 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무서움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폭발적인 속도를 살린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컷인에서 나오는 강력한 슈팅은 종적을 감췄고, 공이 연결되더라도 공격의 기세가 가속화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역 면제를 조롱한 일부 기자의 발언으로 피해를 입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소동이 일어나면서 사기가 꺾인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지만, 설령 소동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전성기 때의 날카로움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패스를 받거나 전달하는 역할에 그쳐 골문 앞에서의 기대감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어떻게든 이끌어가려곤 했지만, 공격수가 살아남는 것은 결과를 내야만 가능한 세계인데 골에 전혀 관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재성에 대해선 “탁월한 전술 안목과 압도적인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의 핵심 선수였다. 조별리그 1·2차전, 두 경기에 출전해 경기 내용 자체는 훌륭했다. 경기장 내 활약만 놓고 판단한다면 워스트11에 포함될 선수는 아니”라면서도 “처참하게 무너진 한국이 내분 상태에 빠졌고, 그 중심에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경기장 밖에서의 언행으로 선수단의 결속에 금이 갔다면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강인을 두고서는 “워스트11에 선정되기는 했지만,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가 형편없는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며 “다만 본래 요구됐던 것은 골문 앞에서의 결정적인 역할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으나 골은 없었고, 중원까지 내려가서 공격 전개에 가담하는 모습은 훌륭했으나 그만큼 골을 만들어내는 역할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강인의 워스트11 선정은 개인보다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전체의 책임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저조했고,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졌다. 나아가 증오로 변모했다. 실제 분노한 한국 국민들은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부진한 플레이를 보인 것을 두고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다”며 “선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오른쪽 윙백과 왼쪽 윙백 등 포지션을 이리저리 옮겨 다녔고, 역할도 불분명했다. 다만 항상 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상태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혹평했다.
김승규에 대해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전체의 경기 내용을 고려할 때 워스트11에 선정하는 것은 부당할지도 모른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멋진 선방을 선보였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서의 실점한 대가는 엄청나게 컸다. 당시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통탄할 만한 선제 실점을 헌납하고 말았고, 결국 한국은 0대 1로 패하면서 기세가 완전히 꺾이게 됐다”며 “흐름을 끊어버린 실점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게 됐다. 특히 아내와 어린 딸에게까지 비난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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