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향한 관심, 한국만 아니다…에콰도르도 차기 감독 후보 검토, 대표팀 선임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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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뿐 아니라 에콰도르축구협회 역시 벤투를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매체 Footy Condor는 18일(한국시간) 에콰도르축구협회(FEF)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종료 이후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보 명단에는 파울루 벤투를 비롯해 마우리시오 펠레그리노, 구스타보 코스타스, 루벤 다리오 인수아, 로베르토 모레노 등 총 5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펠레그리노와 코스타스, 인수아는 남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이며, 모레노와 벤투는 해외 지도자로 분류된다. 현지에서는 후보군 검토를 마친 뒤 최종 쇼트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는 현재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 사퇴 이후 지난 3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후임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협회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를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내년 아시안컵 개막 전까지는 정식 사령탑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후보군에는 벤투 외에도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벤투는 한국 축구에 가장 익숙한 인물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약 4년 4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역대 최장수 단일 임기 감독 기록을 세웠고, 점유율 중심의 빌드업 축구를 정착시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 현재 대표팀 핵심 자원들과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평가된다. 적응 기간 없이 대표팀 운영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변수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도자 행보가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았고, 당시 함께했던 코칭스태프 상당수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경기 중 전술 변화를 자주 가져가기보다 준비한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지도 스타일 역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다.

여기에 에콰도르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벤투가 한국과 에콰도르 양측의 제안을 모두 검토할 경우 계약 조건과 대표팀 운영 환경, 향후 국제대회 일정 등이 최종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벤투의 향후 행보가 대표팀 사령탑 인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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