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명문구단의 역대급 망신, 역사상 최초로 0-6 대패 당한 아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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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은 아약스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싶었는데, 이번엔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3-2024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9라운드를 치른 페예노르트가 아약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 정상을 두고 싸워 온 전통의 라이벌전 데 클라시케르지만 대체로 아약스가 더 우세한 관계였는데, 이번 경기는 페예노르트가 역사상 가장 묵직한 한방을 날렸다. 전반 34분 이고르 파이샹의 골을 시작으로 1분 뒤 얀쿠바 민테의 골이 바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골을 보탰다.
후반 11분 민테가 골을 추가했고, 17분에는 퀸턴 팀버르도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후반 21분 파이샹의 두 번째 골까지 나오며 페예노르트가 일찌감치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날 슛 횟수는 30회 대 1회로 페예노르트가 압도했다. 아약스는 퇴장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아무런 손을 쓰지 못했다.
아약스가 공식전에서 0-6으로 패배한 건 이번 경기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차세대 명장으로 꼽히는 아르네 슬로트 페예노르트 감독의 주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19세 260일 나이의 민테가 2골 1도움으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경기 후 리그 선두는 여전히 PSV에인트호번이 유지했고, 페예노르트는 2위를 유지했다. 아약스는 6위에 머물렀다.
아약스는 이번 시즌 초 컵대회 포함 10경기 동안 무승(3무 7패)이었고, 특히 에레디비시에서 5연패를 당하는 등 엄청난 부진에 빠지며 한때 강등권에 위치했다. 성적에 엄청난 불만을 가진 팬들이 난동을 부려 제대로 경기하기 힘들 정도였다. 감독교체 등 특단의 조치 끝에 겨우 성적을 끌어올렸다. 5연패 이후 곧바로 12경기 무패(9승 3무)를 기록하며 성적을 쭉 끌어올려 중상위권까지 왔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5위 언저리에 머물러 있었다.
전반기 연패 기간 당시 페예노르트에 0-4, PSV에 2-5 패배를 당하기도 했던 아약스는 후반기에 마침내 그 이상으로 큰 패배를 당하며 참혹한 기억을 하나 추가하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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