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사우디전’ 이영표 해설위원 소신발언 “잦은 미스로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 했어…앞으론 일관성 있는 모습 보여줘야”…
페이지 정보

본문
아시안게임 사우디전
“앞으로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22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0으로 승리한 직후 유튜브 채널 올스를 통해서다. 이 해설위원은 그러면서 “부족했던 점들을 빠르게 보완해서 토너먼트에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미 8강행을 확정 지었으나 D조 1위로 올라가는 가야 토너먼트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만 했던 한국은 이날 배준호(스토크)와 양현준(셀틱)만 벤치로 내리면서 체력안배를 가져갔고 사실상 최정예로 나섰다. 김명준(헹크)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엄지성(스완지)을 필두로 이현주(아로나)와 양민혁(베스테를로)이 2선에 포진했다. 이기혁과 이승원(이상 강원)이 3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배현서(경남)와 신민하(강원), 김지수(브렌트퍼드), 최석현(울산)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수원)이 꼈다.
한국은 그러나 전반전 졸전을 펼쳤다. 패스미스가 끊이질 않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답답함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 초중반까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에 가서 잇달아 슈팅을 때리면서 몰아붙이긴 했으나 결정력 난조로 득점은 터뜨리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결국 후반 10분 만에 ‘해결사’ 배준호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고, 동나이대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 레벨로 평가받는 배준호가 들어가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후반 22분 신민하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2분 만에 김명준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D조 1위(2승)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로 8강에 오른 베트남과 대회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 해설위원은 “오늘 경기는 사실 사우디가 주전 선수 7명을 빼면서 나왔다. 그랬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우리가 조금만 더 준비가 잘 됐더라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며 “전반 초반부터 상당히 많은 패스미스가 나왔고, 또 상대 패스 플레이를 앞에서부터 눌러주지 못하고 그대로 쉽게 우리 진영까지 전진할 수 있도록 놔주면서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거기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오늘 경기에서 세트피스 전술을 감추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했는데, 8강이나 4강, 결승에서 결정적인 상황일 때 활용하기 위해서 오늘 경기에서 쓰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며 “그렇다면 이해가 간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세트피스였다고 해도 좀 더 파괴적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패스미스가 많았던 부분에 대해선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되고, 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져서 그런지 선수들이 정신적인 준비가 100%가 아니었던 것 같다. 또 선수들의 몸놀림이나 움직임을 봤을 때 신체적인 컨디션도 완전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들이 차라리 오늘 나와서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좋은 팀, 선수는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상황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상관없이 항상 전력을 쏟아붓는다. 조금이라도 놔주면 상대가 나를 잡아먹기 때문에 조금도 놔주지 않고 상대를 통제하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해설위원은 “여전히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분명히 정신적으로 정말 100%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누구를 만나도 쉽게 우리의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걸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전체적인 조직력의 완성도를 묻자 “이민성 감독도 조직력을 가다듬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지 않은 것 같다. 그 의도는 공감하고 상당히 좋았다”면서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봤을 때 100% 컨디션 조절이 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패스미스를 봤을 때 8강전을 앞두고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해설위원은 “과정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할 수 없다. 또 토너먼트에서도 오늘 같은 위기가 분명히 또 있을 것”이라며 “지난 세 번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쉬운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고, 금메달을 땄을 때도 보면 아주 결정적인 위기를 넘기면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위기 있을 텐데, 잘 넘겨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답답했던 사우디전’ 이영표 해설위원 소신발언 “잦은 미스로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 했어…앞으론 일관성 있는 모습 보여줘야” [나고야 아시안게임]
- 이전글‘캡틴’ 손흥민 돌아왔다…모레노호 첫 승+A매치 최다골 도전 26.09.23
- 다음글[오피셜] 이강인 거친 백태클 때문에 장기간 이탈 불가피해졌다, 발베르데 인대 완전히 파열된 ‘3도 염좌’ 진단→최소 6주간 아웃 전망 26.09.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