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2위 정면충돌…상암 구름 관중 속 ‘송민규 더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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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자존심을 건 최정상 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리그 선두와 2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불패 질주 vs 디펜딩 챔피언의 반등
현재 승점 13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 3년 차를 맞아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즌 개막을 알렸다.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내달렸고, 최근 FC안양과 비기며 연승 행진은 멈췄으나 여전히 리그 12개 구단 중 유일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시즌 초 주춤했던 전북은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며 다시금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전 승격팀 부천FC에 충격패를 당한 뒤 2무 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 하에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안양전 승리를 기점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었고, 직전 라운드에서는 ‘현대家 더비’ 라이벌인 울산 HD를 2-0으로 완파하며 3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의 동료, 이제는 적”
이번 매치업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선수단 구성’이다. 서울의 주축 멤버 상당수가 전북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수비수 김진수와 이한도, 공격수 문선민에 이어, 이번 시즌 합류한 송민규까지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송민규다. 그는 지난 시즌만 해도 대표적인 ‘서울 킬러’였다. 공식전 8골 중 무려 4골을 서울 상대로 터뜨리며 친정팀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제는 유니폼을 갈아입고 친정팀 전북의 골문을 노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서울로서는 송민규의 반란을 앞세워 지난 시즌 리그 4전 전승 불발의 아쉬움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
상암벌 가득한 관중 열기
시즌 최대 화제작답게 관중 동원력도 뜨겁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9일까지 이미 2만 8,000여 장의 티켓이 매진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서울-광주전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관중(2만 4,122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현장 티켓 판매분까지 합산하면 3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상암벌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리그 1, 2위 팀의 팽팽한 신경전과 송민규의 반전 스토리가 어우러진 이번 경기는 K리그1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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