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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의 추락…1000억 FW, 9년 내내 먹튀→FA로 맨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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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꿀픽 작성일 24-06-04 14:24 조회 5,1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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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15년 골든보이 수상자인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적료 없이 FA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마르시알이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마르시알은 "친애하는 맨유 팬, 오늘 작별 인사를 적으면서 많은 감정이 밀려온다. 구단에서 9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낸 후에, 내게 커리어의 새로운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맨유에 온 이래, 난 이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서포터들인 여러분들 앞에서 뛸 수 있어서 엄청난 영광이었다. 좋은 시간과 어려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은 맹목적인 지지를 보냈다. 여러붇들의 열정과 충성심은 내게 지속적인 동기부여의 원천이 됐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난 여러분들이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응원가, 열정, 구단에 대한 사랑은 가슴 깊이 영원히 남을 추억이다. 또 난 9년간 함께 한 내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 구단 모든 구성원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시알은 "맨유는 항상 내 가슴 속에 있을 것이다. 이 구단은 내 커리어에 족적을 남겼고 여러분 앞에서 뛸 엄청난 기회를 제공했다. 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난다. 난 항상 맨유 팬일 것이며 열정을 갖고 구단을 팔로우할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16일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최종전 종료 후 홈 팬들에게 마지막 공식 인사를 했다. 당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라파엘 바란과 함께 그는 팬들 앞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AS모나코(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모나코에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주목받은 그를 맨유는 총 8000만유로(약 1184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이적 직후 마르시알은 맨유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았다. 당시 20세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1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엔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에서 주최하는 골든보이상을 받으며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후 기복 있는 활약으로 마르시알은 기대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2019-2020시즌까지 마르시알은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면서 그래도 맨유의 주포로 활약했다. 2019-2020시즌엔 리그 17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수였다. 

 

그러나 이 시즌 이후로 마르시알의 존재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맨유는 마르시알이 있지만, 여러 공격수들을 영입하면서 공격력 보강을 노렸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세우기도 하고 라스무스 호일룬이란 어린 공격수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하면서 마르시알의 순번은 뒤로 밀렸다. 

 

이번 시즌 마르시알은 리그에서 단 13경기 출장에 그쳤고 선발 출전은 전반기 5경기에 그쳤다. 이번 시즌 질병과 서혜부 수술로 지난 2월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했다. 13라운드 에버턴전 1골이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공격포인트였다. 

 

지난 2019년 재계약을 맺으며 올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정한 마르시알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맨유가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마르시알과 맨유의 동행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마르시알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맨유는 1000억원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했던 공격수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내보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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