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의 직설적 발언 "축구협회, 월드컵 성적에만 의존하는 계산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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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작성일 26-05-04 14:45 조회 185 댓글 0본문
박문성 해설 위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내린 중징계 처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2024년 11월 5일에 요구했던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 및 조치 요구’의 이행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1심 판결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후속 조치를 강하게 압박하는 조치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지난 23일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정 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조치 요구가 부당하거나 위법하지 않으며, 징계 요구도 재량권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판결하며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및 전반적인 행정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가 정당하다고 판단하며, 정몽규 회장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중징계 요구가 유효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이 무력화되고, 권한 없는 인사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구종합센터 건립과 관련된 무단 대출과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적 비위도 인정됐다.

이에 따라 그간 미뤄졌던 징계 절차는 오는 5월 26일 집행정지 효력이 소멸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는 효력 소멸 후 1개월 이내에 정 회장을 포함한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고, 2개월 이내에 제도 개선과 시정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문체부는 이번 판결을 축구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조치 과정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협회는 당초 5월 12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를 6일로 앞당겨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가 중요한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항소 여부에 대한 결정 기한은 내달 8일까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문성 해설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려되는 점은 축구협회가 또 한 번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5월 6일 이사회를 앞당겨 열기로 했고, 주요 안건 중 하나가 이번 중징계 요구에 대한 대응이다. 예상되는 대응은 항소하거나 시간을 끌며 사실상 문제를 덮고 넘어가려는 방식일 것이다. 여론을 무시하더라도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정 뒤에는 ‘월드컵에서 성적만 내면 모든 것이 덮일 것’이라는 계산이 있을 수 있다. 결과만 좋으면 과정의 문제는 잊혀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또 한 번 잘못된 판단”이라며 “세상은 이미 달라졌다. 이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 절차, 그리고 공정과 정의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히 축구는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가치를 나누는 문화이자 공동체적 경험이다. 단순히 물건을 팔고 이윤을 추구하는 산업이 아니라, 문화와 가치를 나누는 플랫폼이며 관계를 확장하는 영역이다. 그런 축구에서 협회가 결과 뒤에 숨거나 시간을 끌려 한다면, 그것은 또 한 번의 중대한 오류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제는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월드컵을 앞둔 지금, 우리 선수들과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는 길이기도 하다. 제발 숨지 말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용기와 용서는 그저 단어 하나 차이에 불과하다"라고 작심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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