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데뷔→PL 658경기 출전' 英 레전드, 24년 만에 현역 은퇴 선언…'오피셜' 공식 입장 "이제는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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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밀너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658경기)을 보유한 제임스 밀너(40·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가 축구화를 벗는다.
밀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밀너는 "PL에서 스물네 시즌을 보낸 지금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됐다고 느꼈다. 어릴 적부터 응원하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6세의 나이로 데뷔해 PL 최연소 득점자가 됐을 때만 해도 이런 여정을 걷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에는 발을 제대로 들 수조차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40세의 나이에 브라이턴의 일원으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뤄내며 올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스윈던 타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 등 이 모든 팀을 대표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등권 경쟁부터 우승, 유럽 대항전을 경험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2010 남아프리카공화국·2014 브라질)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2016)에 나서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누렸다. 큰 자부심과 감사함, 그리고 평생 간직할 추억을 안고 축구계를 떠난다"고 덧붙였다.
밀너는 2002년 리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스윈던·뉴캐슬·빌라·맨시티·리버풀·브라이턴에서 뛰었다. 밀너는 영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기도 한데, 2월 22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5/26 PL 27라운드 원정 경기(2-0 승리)에 선발 출전하며 기존에 가레스 배리(653경기)가 보유하고 있던 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욕심이 만든 기록이 아니다. 밀너에게는 현역 생활 내내 프로 정신과 자기 관리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특히 리버풀 시절에는 레프트백·중앙 미드필더·오른쪽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제 몫을 다 해냈고, PL·잉글랜드축구협회(FA)컵·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시에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밀너는 2024년 8월 아스널전(1-1 무승부)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고, 수술 후 합병증까지 발생하며 현역 은퇴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다만 밀너는 좌절하지 않았고, 꾸준한 재활 끝 지난해 5월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도 22경기(1골 1도움)에 나서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1일 윌슨 콕스 기자에 따르면 밀너는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전망이다. 리버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코치진에 스티븐 제라드 전 알 에티파크 감독, 티아고 알칸타라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아드리안 산미겔(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밀너 등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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