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감독에 이어 ‘비피셜’ 英 BBC도 탄식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그 상황에서 반드시 공 잡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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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Seung-gyu Kim of Korea Republic fails to catch the ball resulting in the first goal to Mexico scored by Luis Romo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이자 과거 아스널, 에버턴, 애스턴 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마틴 키언(잉글랜드)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5분 멕시코의 선제골 장면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키언은 “처음에는 골키퍼가 공을 처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동료 선수의 방해가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골키퍼는 그 상황에서 반드시 공을 잡았어야 했다. 하지만 전혀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키언이 지적한 상황은 이렇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올라오자 이기혁(강원FC)과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공중볼 경합을 펼친 후 공이 높게 떠올랐다. 이때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뛰쳐나와 공을 잡는 듯했지만, 앞에 있던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넘어져 공을 놓쳤고,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가 비어 있는 골문으로 재빠르게 밀어 넣었다.
골키퍼와 수비수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나온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결국 한국은 어처구니없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후반 12분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시)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과 백승호(버밍엄 시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불러들이고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하면서 사실상 공격에 올인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라인을 높게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실점 장면이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선제골을 내준 후 어떤 주문을 했는지 묻자 “흥분하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면서 “선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치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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