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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직격 진단…“한국 탈락, 한두 사람 책임으로 끝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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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6-07-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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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두고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이번 결과를 특정 인물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고 강조하며 한국 축구 전반의 구조적 점검 필요성을 언급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2년 만의 16강으로 이끌었던 벤투 전 감독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경기들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대회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0-1로 무릎을 꿇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종 순위는 48개국 중 34위로, 원정 대회 기준 최악의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8일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벤투 전 감독은 “첫 경기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며 “나 역시 1차전 후반 한국의 경기력은 인상적으로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조기 탈락 자체를 단순한 실패로만 보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쉽게 받아들여지기는 어렵지만, 축구에서는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이변이 언제든 발생한다”며 “이번에는 한국이 그 변수를 맞은 것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이후 어떻게 회복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명보 체제에 대한 직접 평가는 피하면서도, 대표팀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일관성’과 ‘시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4년 임기를 언급하며 벤투는 “당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감독, 코치진,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강한 기반이 됐다”며 “초기부터 전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은 것이 2-1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전 같은 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팀 운영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은 짧은 기간 함께하는 팀이기 때문에 감독이 철학을 구축하고 신뢰를 형성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휘했던 4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은 하나의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후 한국은 대행을 포함해 4년 동안 네 명(클린스만·황선홍·김도훈·홍명보)의 감독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벤투 전 감독은 자신의 시기 동안 구축한 패스 중심·점유 기반의 ‘빌드업 축구’를 언급하며, 잦은 사령탑 교체와 행정적 불안정이 대표팀 일관성을 흔들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짚었다. 그는 과거 2022년 월드컵 당시에도 “협회는 대표팀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순한 감독 교체나 인적 쇄신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벤투는 “협회와 대표팀, 선수단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분석해야 한다”며 “시스템 전반의 변화 없이는 한국 축구의 재건도 어렵다”고 말했다.



벤투의 직격 진단…“한국 탈락, 한두 사람 책임으로 끝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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