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중 단 1명이 결정’ 발로건 징계 유예 전말…FIFA 위원장 독단적 결정에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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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최대 논란으로 떠오른 미국 대표팀 폴라린 발로건의 ‘레드카드 징계 유예’ 처분이 FIFA 징계위원회 위원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내려진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13일(한국시간) “FIFA 징계위원회 위원장 모하메드 알 카말리가 나머지 17명의 위원에게 어떠한 의견 수렴이나 협의도 없이 단독으로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발로건은 32강전에서 퇴장당해 자동으로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한 직후, FIFA는 경기 전날 갑자기 징계를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총 1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번 결정은 위원장 단독으로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중대한 사안은 최소 3명의 위원이 심의하지만, 이번에는 그 절차가 완전히 생략됐다. FIFA는 이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서면 사유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성 논란을 키웠다.
UEFA는 이번 결정을 “전례가 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벨기에 왕립축구협회는 FIFA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으나, FIFA는 벨기에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징계 유예 혜택을 받고 16강전에 출전한 발로건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미국은 벨기에에 1-4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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