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호날두, 현역 은퇴 직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까?…英 레전드 시어러 "의지만 있다면 현실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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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선수 생활을 접은 뒤 곧바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이자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호날두가 감독의 길을 걸어간다면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그의 이색적인 변신을 점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현역에서 은퇴한 후 바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첫 감독직으로 포르투갈을 맡을 가능성이 대두됐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으나,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페인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꿈을 접었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단 9분만 교체 대기하는 등 여전히 주전 공격수로 기용됐고,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기 전반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시선도 피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아직 국가대표 은퇴 여부를 확정 짓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과 작별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지만, 탈락 이후에는 202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어러는 호날두가 대표팀에 계속 잔류하는 것이 포르투갈의 세대교체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 베팅업체 ‘베트페어‘를 통해 "호날두는 수많은 기록을 경신한 위대한 선수다. 그의 헌신과 플레이 스타일,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높이 산다"면서도 "대회 전부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도중에 교체할 수 있는지 여부가 포르투갈의 성적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어러는 특히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의 기용 방식을 지나치게 고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단 한 경기에서만 호날두를 빼냈다. 그때 곤살루 하무스가 들어가 골까지 넣었다"며 "하지만 스페인전에서 득점이 절실했을 때도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았다. 변화를 줘야 했고 다른 자원을 투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가 은퇴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는 어떤 공격수라도 동일한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의 절대적인 위상이 다른 공격수들의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2년 후에도 대표팀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시어러는 "호날두는 이제 41세다.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2년 뒤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한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갈채를 받을 때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시어러는 "팬들이 더 보고 싶다고 외칠 때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는 게 내 소신"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호날두와 포르투갈 모두에게 너무 벅찬 도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은퇴 이후에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직접 이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호날두가 은퇴 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가 언젠가 포르투갈 감독직을 원한다면, 실제로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월드컵 탈락 직후 지휘관 교체에 돌입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전 패배 이후 물러났고, 호날두가 몸담고 있는 알 나스르를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으로 이끈 조르제 제주스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2030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현재 포르투갈은 제주스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으나, 선수로서 포르투갈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쓴 호날두가 훗날 감독으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41세' 호날두, 현역 은퇴 직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까?…英 레전드 시어러 "의지만 있다면 현실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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