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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실축’에 살해 협박까지…콜롬비아 선수, 귀국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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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댓글 0건 조회 171회 작성일 26-07-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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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뼈아픈 결정적 기회를 놓친 콜롬비아의 하민톤 캄파스(26)가 극성 팬들의 살해 협박에 직면해 결국 귀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스위스전 이후 캄파스와 그의 가족에게 가해진 생명 및 신변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선수와 그 가족이 국가를 대표해 스포츠 무대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협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캄파스와 대표팀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수사당국에 책임자 처벌을 위한 조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 8일 열린 16강전에서 콜롬비아는 스위스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르헨티나 로사이로 센트랄 소속인 캄파스는 이날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연장 후반 5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캄파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그와 가족을 향한 도를 넘는 비난과 살해 협박 글이 쏟아졌다. 이에 캄파스는 SNS 댓글을 차단했으며, 신변 안전을 우려해 대표팀의 귀국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았다. J로, 다빈손 산체스, 킨테로 등 주전 선수들은 예정대로 밴쿠버발 보고다행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으나, 캄파스만 홀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파스는 SNS에 그라운드에서 괴로워하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자제해 달라는 호소의 글을 남겼다. 그는 “국민 모두가 느끼는 슬픔의 크기를 잘 알고 있으며, 바라던 기쁨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서로에 대한 존중은 절대 잃지 말아 달라”며 “어떤 열정도 증오를 정당화하거나 누군가를 두려움 속에 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는 어려운 순간도 함께하는 스포츠”라며 “이번 경험에서 배우고 더 강해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콜롬비아 축구계에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은 뒤 귀국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전례가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과 팬들은 “단 한 번의 슈팅 실수로 살해 협박을 받는 것은 1994년의 비극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극단적 폭력 언어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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