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태어난 홀란드, "각별한 맞대결...부담은 그들이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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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8강 신화를 쓴 노르웨이 대표팀의 에이스 엘링 홀란드가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노르웨이는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다. 노르웨이는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이 승자는 아르헨티나-스위스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는 돌풍의 주인공이다. 이라크, 세네갈, 코트디부아르를 차례로 격파한 데 이어 16강에서는 ‘축구 강호‘ 브라질을 2-0으로 완파하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안착했다. 특히 ‘괴물 공격수‘ 홀란드는 첫 월드컵 출전임에도 7골을 몰아치며 팀의 총 12득점 중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잉글랜드 역시 개최국 멕시코를 3-2로 누르는 등 5경기 4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노르웨이 선수단 내 집단 감염설이 불거졌다. 발단은 스톨레 솔바켄 감독의 기자회견이었다. 그는 회견 도중 심한 기침을 했고, "선수단 내 곳곳에서 기침과 거친 호흡 소리가 들린다"고 털어놓으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며 노르웨이 대표팀에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개막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고열로 입원했던 사실과 이란전을 앞두고 훈련에 불참했던 과거도 다시 조명받으며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노르웨이 대표팀은 즉각 반박했다. 팀 닥터 오라 산은 현지 매체 ‘넷아비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모든 선수가 완전히 건강한 상태다. 6주 가까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온 점을 감안하면 질병 관련 문제는 거의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영국 언론이 이런 소문에 흔들리는 게 오히려 재미있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솔바켄 감독도 기침의 원인을 에어컨과 잦은 이동 탓으로 돌리며 "개막 전 라르센 외에는 열이 난 선수가 없었고, 나머지는 가벼운 기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홀란드는 잉글랜드전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고, 그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하다. 같은 리그 동료들과 맞붙는 점도 특별하고, 기분이 조금 묘하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는 분명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압박감은 그들이 더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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