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손흥민 벤치 기용한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결국 뼈아픈 실패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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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작성일 26-06-27 12:34 조회 180 댓글 0본문
ESPN이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결정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앞서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전에서는 패배하며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상태로 최종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 팀과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이에 따라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는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에 달리게 됐다.
경기 종료 후 ESPN은 홍 감독의 선발 라인업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매체는 "한국은 패배만 피하면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라며 "한국에서는 거의 우상과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이런 결정을 내린 감독이라면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결과를 기대했겠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몸을 푸는 손흥민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선발 명단 발표에서 그의 이름이 빠진 것이 확인된 뒤부터는 홍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팬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또한 ESPN은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에서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오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며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되자 한국 팬들은 다시 한 번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 이후 홍 감독은 변화를 시도했다. 김민재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전술 수정에 나섰고,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에게 보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 설영우와 옌스 카스트로프 역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윙어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끝내 남아공의 견고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SPN은 "홍 감독을 옹호하자면 손흥민 역시 후반전에 기대했던 수준의 창의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홍 감독은 32강 진출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걸고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러나 그의 구상은 성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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