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터뷰] '전반기 1위 질주' FC서울 김기동 감독 "완연한 서울의 봄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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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골닷컴] 김형중 기자 =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완연한 서울의 봄'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양양의 전지훈련지에서 김기동 감독을 만났다. 15경기를 치른 K리그1 1위. 그 어느 때보다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여전히 바빴다. 미팅과 훈련 준비, 그리고 훈련의 연속이었다. 그 시간을 쪼개 어렵게 한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눴다.
김기동 감독은 "이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초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과물을 못 갖고 오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들어가면서 결과물들을 가져오면서 선수들한테도 자신감으로 보여지는 스타트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K리그1 전반기 15경기에서 10승 2무 3패를 거두며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유일한 팀이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매년 약한 모습을 보였던 울산 HD와 전북현대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팀으로서 싸우기 때문에 조금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라며 "예전에는 개인의 성향들로 인해 팀이 흔들렸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제 팀으로서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고 버텨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강조하는 변화의 출발점은 3년 간의 장기 계획이었다. 그는 "처음 서울에 올 때부터 3년 차에는 뭔가 어떤 변화를 주면서 좋은 결과물들을 내야 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가면서 13명의 선수들을 바꿔가며 자기가 원하는 선수를 다 데리고 갔는데, 저는 선수 한 명 안 데리고 저만 왔다. 상당히 힘든 과정이 있었고, 그래도 1, 2년 고생하면 3년 차 때는 이렇게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이 한창이다. 김 감독은 "브라질과 모로코 경기를 보면서 축구는 역시 팀 스포츠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누구 하나를 맞춰서 하기보다는 팀이 같이 할 수 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을 모아 미팅을 가졌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각오를 물어보고, 그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독려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보다 돈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훈련 태도도, 경기장 퍼포먼스도 월등히 좋아야 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후반기 최대 변수는 스쿼드 운영이다. 아시안게임에 손정범, 황도윤, 박성훈이 차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CL2까지 출전이 확정되며 스쿼드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 29명의 스쿼드로선 쉽지 않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두 팀의 스쿼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원화가 쉽지 않다"면서도 "전력강화실과 논의 중이고 2~3개 포지션에 보강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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