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 4위 하락' 대구FC... 승격을 위해서는 수정·보완이 요구되는 '불안한 뒷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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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작성일 26-04-01 18:45 조회 160 댓글 0본문
2연패다. 승격을 위해 불안한 뒷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대구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9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서 김도균 감독의 서울 이랜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구는 3승 2패 승점 9점 4위에, 서울 이랜드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 5위에 자리했다.
직전 라운드서 승점을 놓치며 반전이 필요했던 양 팀이다. 홈 팀인 대구는 직전 라운드서 3연승 행진이 잠시 중단됐다. 지난해 다이렉트 강등 이후 2부에서 출발했던 이들은 화성·전남·충남 아산을 차례로 제압,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직전 경기서 부산 원정서 3-1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첫 패배도 뼈아팠으나 경기력 자체도 흔들린 게 가장 아쉬웠다.
서울 이랜드 역시 시즌 출발 후 아쉬움이 깊어지고 있었다. 김도균 감독 부임 3년 차가 되어가는 시점, 승격 문턱에서 계속해서 좌절했던 이들은 올해 이를 갈고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개막전서 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에 역전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경남을 잡아내며 반등하는 듯싶었으나 부산(패)·천안(무)에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승격을 위해 반등이 필요한 시점. 승자는 서울 이랜드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압박을 통해 분위기를 통제한 서울 이랜드는 전반 1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서 김오규의 패스를 받은 강현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고동민의 선방 범위를 뚫어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김대우의 컷백을 받은 김주공이 슈팅을 날렸고, 백지웅이 몸을 날렸으나 이미 라인을 넘어선 후였다.
팽팽한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역습에 나선 서울 이랜드는 우측에서 강현제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아이데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대구는 에드가·박기현·손승민·정헌택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골문이 흔들렸다. 종료 직전, 김현이 슈팅을 고동민이 막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백지웅이 왼발 슈팅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K리그1 최다 실점→5G서 10실점‘ 불안한 뒷문 고쳐야만 하는 대구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라운드서 패배한 대구. 2연패를 기록한 부분이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왔지만, 지난해부터 반복되고 있는 불안한 수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대구는 정규 라운드 38경기를 치르며 67점(경기당 1.76골)을 내주면서 리그 최다 실점 1위에 자리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결과적으로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1부에서 2부로 내려온 대구. 개막전서 화성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수비 뒷문을 해결한 듯싶었으나 이는 완벽한 오판이었다. 2라운드서 박동혁 감독의 전남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승점 3점을 가져왔으나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3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뒀으나 후방 문제는 여전히 심각했다. 박기현·세라핌·에드가가 아산 골문을 뚫어내며 환호했지만, 은고이에 멀티 실점을 내주며 승점 3점이 잠시 1점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압도적인 공격력을 통해 승점을 쟁취했으나 직전 라운드는 아니었다.
공격 핵심 세징야가 갈비뼈 부상으로 명단에서 이탈한 가운데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방에서는 내리 3골을 내주면서 3-1로 패배했다. 줄어든 공격력과 불안한 후방 문제. 결국 이번 경기서 확실하게 이 문제가 폭발했다. 점유율에서는 64%를 통해 흐름을 제어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4-4-2 전형을 내세웠던 대구는 후방 빌드업에서부터 삐그덕거렸다. 3-2, 2-3 빌드업 구조를 형성하며 빌드업 출발을 했지만, 서울 이랜드의 압박 체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를 제어하기 위해 전방에 활동량이 많은 강현제·박재용·아이데일을 내세웠고, 측면 풀백인 오인표와 손혁찬을 깊숙하게 올리는 선택을 내렸다.
결국 이는 확실하게 먹혔다. 대구는 전방으로 쉽게 볼을 방출하지 못했다. 또 이를 풀어내고 공격 작업에 나선다고 해도 뒷공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높게 올라온 라인 뒤를 서울 이랜드 공격진이 공략에 나섰고, 특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강현제에 완벽하게 요리 당했다. 이는 2·3번째 실점 과정에서 명확하게 나타났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90분 내내 대구는 서울 이랜드에 12개의 슈팅과 7번의 유효 슈팅을 헌납했고, 이는 곧 3번의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불안한 수비 문제에 대해 "복안은 두 가지가 있다. 뭐를 해도 상황은 같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단 세트피스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압박 위치를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라며 "사람에 맞춰서 연습을 하는데 전술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만 수비 위치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벌써 5경기를 치렀으나 10번이나 골망이 흔들렸다. 이는 14개 팀 중 최다 실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다이렉트 승격을 바라보는 팀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K리그1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공격력도 필요하지만, 탄탄한 수비력도 수반되어야만 한다. 지난해 승격에 성공한 인천은 39경기서 단 30골만 내줄 정도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통해 1부로 복귀했다.
이어 2024시즌 1부로 승격한 안양 역시 최소 실점 2위(36실점)로 탄탄한 뒷문을 자랑했고, 김천 상무(2023년 1위·37점)·광주FC(20222년 1위·32점) 등과 같이 과거 다이렉트로 K리그1로 올라온 팀들은 강력한 후방을 선보인 바가 있다. 즉, 복귀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력이 필수인 셈.
재료는 충분하다. 국가대표 풀백 황재원을 비롯해 K리그1에서도 수위급 자원인 김주원·김강산이 버티고 있다. 이들을 잘 조합해서 수비 조직력을 잘 다듬기만 한다면, 반등할 여지는 확실히 존재한다.
한편, 대구는 내달 5일(일) 홈에서 고정운 감독의 김포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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