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울산 팬들 레전드도 감동시켰다...김현석 감독 "'잘 가세요' 노래 들을 때마다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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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늬우스 작성일 26-09-09 23:38 조회 189 댓글 0본문
김현석
[골닷컴, 울산] 김형중 기자 = 울산 HD가1위 FC서울을 제압하며 포효했다.
울산은 8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에 나온 심상민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전북현대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9일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8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잠시 꺾였다.
팽팽한 경기가 90분 내내 이어졌다. 울산은 이동경이 공격의 핵심이었고 서울은 안데르손과 정승원을 중심으로 풀어갔다. 양 팀은 모두 공격 작업을 잘 만들어갔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걸리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교체자원 심상민이 달려들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심상민의 울산 데뷔골이자 이동경이 올 시즌 9골-9도움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현석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고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너무도 좋은 기량으로 팀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서울을 이기는 결과를 만들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경기였지만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 막판 득점이 나왔다. 김현석 감독은 "제가 팀을 맡고 오프시즌을 시작하고 시즌을 시작하면서 원팀이란 걸 강조했다. 그 부분이 저희 팀의 힘의 원천이다. 누구 하나에 기대지 않고 누가 나가도 운동장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마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승골 주인공 심상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사실 장시영의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속도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장시영을 위에 놓으려고도 했다. 스리백 3연승할 때 심상민과 강상우가 교체로 들어갔다. 그걸 토대로 했다. 사실 햄스트링이 좀 아파서 바로 합류해서 경기하기 어려웠는데 본인이 이겨내줬고 골까지 넣어줬다"라고 말했다.
이동경도 군계일학이었다. 그는 후반 막판 교체되기까지 경기장 전역을 뛰어다니며 울산의 엔진 역할을 했다. 심상민의 결승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고 이동경에게 조언을 한 것은 그런 부분에 매몰되지 말고 팀에 헌신하면 충분히 10-10과 MVP를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본인도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MVP는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10-10은 충분히 할 거라 본다"라고 전했다.
최근 울산은 김영권과 정승현의 몸을 날리는 수비가 돋보인다. 상대에게 슈팅 찬스를 내줘도 두 센터백이 몸을 날려 방어하는 경우가 많다. 김현석 감독은 "베테랑은 베테랑 대로 몫이 있고 젊은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대로 몫이 있다. 베테랑 선수들도 제 마음과 같다고 본다. 팀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선수들이 솔선수범 하기 때문에 원팀으로 갈 때 그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종료 후 홈 팬들은 어김없이 '잘 가세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에 울산 레전드 김현석 감독의 마음도 동요됐다. 그는 "매 경기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FC서울이 저희에게 2패 할 거라 누가 생각했겠나. '잘 가세요' 노래 들을 때는 뭉클하기도 하다. '잘 가세요'나 '잘 있어요' 노래를 계속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GOAL 현장] 울산 팬들 레전드도 감동시켰다...김현석 감독 "'잘 가세요' 노래 들을 때마다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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